98년생 장수견 요크셔테리어 예삐 안녕.. (요크셔테리어/강아지수명/장수견/예삐/요크셔테리어수명)

 

정말 오랜만에 들어왔는데요~

우리 장수견 요크셔테리어 예삐 글은 오늘이 마지막에 될 것 같아요~

예삐는 2018년 04월 18일 07시 50분에...

수면상태에서 갑자기 심호흡을 크~게 한 번하고 갔어요ㅠㅠ

20년을 살다가 갔네요...

그동안 예삐와 함께했던 모든 순간들이 스쳐지나가면서

너무... 많이... 가슴이 아파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수의사님이 3일을 선고했는데요~

예삐는 기특하게도... 11일을 함께 해 주었어요~

7일째부터는 뒷다리를 쓰지 못하였고...

9일째부터는 앞다리에도 힘이 들어가지 않았어요...

그리고  10일째 부터는 고개도 들지 못하고 누워만 있었습니다...

뒷다리를 쓰지 못할때에도.. 앞다리에 힘이 안들어 갈때에도...

예삐가 인지를 하지 못하였는지 계속 일어나려고 시도를 하더라고요...

 

늘 제 침대에서 함께 잤던 예삔데요~~~

3일 선고를 받고는 엄마랑 같이 다른방에서 잤어요~~~

 

예삐가 배가 고파도 울고,, 목이 말라도 울어서 

신호를 보내면 언제든지 먹여줘야 했었거든요~~~

 

근데.. 10일째 밤11시30분쯤...제가 제 방 침대를 보는데..

그때 꼭!! 예삐와 함께 누워서 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아니면 나중에 꼭 후회할 것 같은 생각이 갑자기 드는겁니다ㅠ

그래서

"예삐야~ 마지막으로 나랑 침대에서 같이자자~~~"하고는 누웠어요

30분쯤 잤는데.. 예삐가 갑자기... 온몸을 바들거리면서 턱을 탁탁탁 거리며 아파 하더라고요 ㅠㅠ

원래 눈을 못뜨고 누워만있었는데.... 얼마나 아픈지 눈까지 동~~그랗게 뜨구요 ㅠㅠ

잠시 그러다 말거라 생각했는데... 몇시간째 이어졌어요...

대소변이 계속 나오는걸 보고선.... 이제 때가 되었음을 느끼고...

엄마랑 방에서 통곡했어요 ㅠㅠ

착한예삐는... 낑낑거리는 소리도 없이...

 아무~소리도 없이.. 그 통증을 이겨내고 있더라고요...

제 품에서 예삐를 보내고 싶은 마음에... 계속 안고 있었어요...

예삐한테 20년동안 함께해줘서 고맙다~ 즐거웠다 행복했다...이제 그만아파하고 가라~ 하는데 

예삐는 계속 아무소리 없이 뜬 눈으로 아파하기만 했어요~

예삐에게 여러가지 이야기도 하면서....

예삐 마지막에 어떤 옷을 입힐지도 고르면서 밤새 예삐와 함께 하였습니다 ㅠㅠ

아빠가 새벽 5시쯤 출근을 하시는데요....

"아빠한테 인사하고 가고 싶어서 그러니?... 그래도 힘드니까 이제 자도 된다~"고 하는데

결국 예삐는 아빠가 출근하실때까지 있었어요...

아빠한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니... 안아보고 가라고 하였는데

아빠한테 안기고는 신기하게도... 통증이 멈추었네요~~

 

엄마와 저는 늘 예삐에게 하던 말이 있어요...

엄마는 엄마 혼자 있을때 가지 말아라.... 자면서 편히 가라...

저는 꼭 내가 있을때... 가야한다고 했는데요~

 

예삐는... 아빠에게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통증이 멈춘 후...

물도 마시고 밥도 먹고 잠을 자더라고요~

그렇게 고비가 넘어가는 줄 알았어요....

일정한 호흡소리를 내면서 잘 잤거든요 ~~

 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는데....

엄마가 갑자기 예삐가 크~게 심호흡을 하더니 숨을 안쉬는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ㅠㅠ

바로 뛰어가서 보니...  예삐 호흡이 끊겼더라고요 ㅠㅠ

근데 엄마는 보시더니... 숨 쉬는것 같다고 하시면서

밤새 아팠는데 편히자게 이불 덮어주고 출근하라고 하는 겁니다아아아 ㅠㅠ

 

예삐.. 잠시 자는게 아니고 영원히 잠들었다는 걸 말씀드리자 엄마는 통곡하셨어요...

저는...

그렇게 예삐를 안고... 3시간을 있었습니다...ㅠㅠ

눈에 담고 코에 담을 수 있는 진짜!!! 마지막이었기 때문에....

계속 만지고 냄새 맡으며....

 

마치 깊은 잠을 자고 있는 것과 같은 예삐의 모습...

이제 딱!!! 한 달이 되었네요...

아직까지 예삐가 없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물을 밟기라도 하면

예삐 쉬야인줄 알고 화들짝 놀래기도 하고요...

그냥 예삐가 늘 자던 다른방에서 조용히 자고 있는 것만 같아요

그래서 그 방을 들여다 보지 못하고 있어요...

암튼...

예삐는 이렇게 갔습니다~~

20년을 함께해주고...

마지막까지 가족들이 원하는 모든 요구사항을 다~들어주고...

잠자면서 편히 갔어요...

예삐는 안 갈줄 알았는데..

예삐도.. 가네요..ㅠㅠ

슬퍼요~~

보고싶당

98년생 요크셔테리어 예삐...

마지막 글이었습니다.

 

98년생 장수견 요크셔테리어 예삐 안녕.. (요크셔테리어/강아지수명/장수견/예삐/요크셔테리어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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